치아 1개 잃으면 뇌 노화 1년 빨라진다
치아 1개 잃으면 뇌 노화 1년 빨라진다
해마 크기 감소로 잇몸 질환 시 1.4년 앞당겨져
씹는 자극 줄어 뇌 혈류량 감소 인지 기능 영향
야마구치 사토시 교수 연구팀 노인 172명 연구
치아 1개를 잃을 때마다 뇌 노화가 1년 빨리 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호쿠대 치과대학원의 야마구치 사토시 교수 연구팀은
인지 기능이 정상인 노인(55세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미국 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기억력에 문제가 없는 172명의 기억력과
치아 건강을 4년간 추적분석하는 방식으로 연구가 이뤄졌다.
연구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만 67세였다.
연구진은 4년 간격으로 대상자의 치아숫자 등 구강 건강상태를 확인했다.
동시에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담담하는 대뇌 속 '해마' 크기도 측정했다.
그 결과 연구 대상자들은 치아 1개를 잃을 때마다 좌측 해마의 크기가 줄어들면서
뇌 노화가 1년씩 일찍 진행됐다.
특히 음식을 씹을 때 통증을 호소할 정도의 잇몸 질환을 가진 연구 대상자들의 경우
치아 1개가 줄어들 때마다 뇌 노화가 1년 4개월씩 앞당겨졌다.
좌측 해마가 작아지면 새로 들어오는 정보를 기억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연구진은
"치아가 줄면 음식을 씹는 자극이 줄고,
이로 인해 뇌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해
뇌 인지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