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건강해야 이도 튼튼
우울증 앓을수록 구강질환 노출 위험도 커져
우울증이 구강 건강과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브라질, 호주, 덴마크의 연구진들이 ‘임상치주과학저널’에
우울증이 젊은 층 구강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구강건강재단이 최근 밝혔다.
브라질에 거주하는 30세 이하 청년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무력감, 슬픔 등 우울증 증상을 경험한 사람들의 20% 이상이
치주질환을 겪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연구팀은 우울증이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유해 박테리아에 대한 저항력을
약하게 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우울증을 겪게 되면 느끼는 무기력함으로 인해
구강 건강관리를 소홀히 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증상인 섭식장애는 치아를 약하게 만들어
치아 부식, 충치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이젤 카터 영국 구강건강재단 박사는 이번 연구에 대해
“올바른 구강 관리는 구강에만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마음까지 신경써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카터 박사는 “정신 건강과 구강 건강이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예를 들어 치과공포증의 경우도 불안함과 연관돼 있다.
치과공포증 때문에 치과를 드물게 방문할수록 적합한 시기에
치주 질환 예방 점검이 어려워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해 정신건강질환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 환자는 2017년에 비해 5.9% 증가했고,
환자 10명 중 3명은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마음의 감기라고 불리는 우울증을 예방하는 방법은
규칙적인 운동, 하루에 햇볕 20분씩 쬐기, 취미생활 즐기기, 비타민D 챙겨 먹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