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에 일반 치약 사용 “NO"
감미료‧화학성분 치명적 우려...전용제품 써야
반려동물 위상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반려동물 구강위생 관리 시 사람이 사용하는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유해하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눈길을 끈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이 최근 보도하고 있는 반려동물 관련 기사에서는
견주들이 반려동물에게 잇솔질을 할 때
사람이 사용하는 치약을 사용해선 안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최근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가 2000여명의 견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면,
약 8%에 달하는 견주들이 개의 입 냄새 등을 줄이기 위해
사람이 쓰는 치약과 칫솔로 개의 이빨을 닦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문가에 따르면 치약성분 중 사람에게는
무해한 인공감미료 자일리톨이나 일부 화학성분이
개에게는 치명적일 수 도 있다는 주장이다.
이들 성분을 반려동물이 섭취하면
혈중필수성분의 변화나 동물의 신진대사에 문제를 가져와
최악의 경우 반려동물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외에 다른 매체에서는 반려견에게 스케일링 효과를 보게 한다며
뼈 등 딱딱한 것을 씹게 하는 것도 잘못된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는 “반려견에서 나는 입 냄새를 심각하게 느끼고
이를 관리해 주는 것은 좋으나 사람과 같은 구강관리용품을 사용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며
“최근에는 반려동물 전용 구강관리용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어
이를 활용하거나 동물병원을 통해 반려동물 이빨관리를 해 둘 것을 권고한다.
또 동물별 섭취를 금해야 하는음식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미국수의치과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생후 3년 이상인 반려견의 80%, 반려묘의 70%가
치주질환을 앓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