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치주염, 발기부전 위험 2.17배 높다
전문가 "혈류영향 공통점...올바른 구강관리 습관 가져야"
만성치주염이 남성의 성기능 장애를
유발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그라나다대학 연구팀이 '임상치주과학저널(Journal of Clinical periodontology)'
최신호에 만성치주염이 발기부전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를 게재했다.
연구팀이 남성 160여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잇몸건강상태와 성기능과의 연관성을 연구했다.
시험군 중 발기부전 진단을 받은 80명을 대상으로 구강검진을
실시한 결과, 발기부전 환자의 74%가 만성치주염을 앓고 있었다.
이어 건강한 남성의 경우에도 만성치주염에 따른
발기부전 위험을 연구한 결과, 만성치주염이 있을 경우
발기부전 위험이 2.17배 높게 나타났다.
아마다 마틴 박사는 "발기부전 환자는 치주 상태가
좋지 않은 경향이 있었다. 만성치주염이 발기부전 위험을
높이는 독립적인 원인이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선 연구에서는 치주염이 있는 남성이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성기능 장애가 나타날
위험이 1.5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이는 지난 2002년부터 2013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있는 남성 103만 여명의 건강기록을 분석해 얻은 것으로
내국인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라는데 의의가 있다.
비뇨기과 전문의는 "발기부전의 주 원인은 혈류장애다.
치주질환과 같이 혈관계 질환과 연관이 높은 질환이
남성의 성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관련 연구결과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성기능장애는 우울증 등을 야기해
남성의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구강건강관리를 비롯해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성기능장애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