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오기 전 스케일링으로 ‘폐렴 예방’
정기적 치과 검진이 폐렴 위험 87% 줄여
‘구강건강과 정신건강 연동’ 구체적 증거 제시
겨울이 오기 전에 스케일링으로 구강관리를 하면
폐렴에 걸릴 확률을 최대 87%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개원가의 이목이 쏠린다.
미국 버지니아 대학 연구진이 1년에 2번이상 치과를 방문해
치석을 제거하는 ‘스케일링’ 치료를 받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겨울철 폐렴에 걸릴 위험률을 최대 87%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
데일리메일이 최근 이를 인용 보도 했다.
폐렴은 주로 박테리아 감염에 의해
폐의 조직의 일부분 또는 전체가 염증이나 종양으로 인해
곪거나 부어올라 폐의 정상적인 기능에 장애가 생겨 발생하는 질환으로
신체 절반에 걸친 전신적인 증상이 나타나는데,
신체의 면역력이 저하되는 가을과 겨울철에 특히 급증한다.
심할 경우 두통, 피로감, 근육통, 관절통등의
신체 전반에 걸친 전신 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며
폐의 염증이 광범위하게 발생해 산소 교환에 심각한 장애가 발생하면
호흡부전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하지만 연구진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1년에 2회 스케일링과 치과 검진을 병행하면
이런 폐 질환의 위험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연구책임자인 버지니아대학 마이클 돌박사는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 치과 치료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명확하게 드러나는 조사였다”며
“구강에서 박테리아를 100% 제거할 수는 없어도 치과 치료와
스케일링이 박테리아의 증식을 상당부분 억제,
폐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돌 박사는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구강건강이 전신건강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증거를 제시함과 동시에 정기적인 치과 치료가
우리의 전신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구강건강→폐 건강→전신건강
한편 이 연구와 관련, 최근 발표되는 다양한 저널들이
치주질환과 폐렴, 천식 등의 폐 질환과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데,
결론은 한결 같다.
구강건강이 나쁘면 폐 건강 역시 나빠지고
이것이 전신영역으로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미국 ‘치주학 저널’에 다르면 치주질환이 호흡기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는데,
20세부터 60세 사이의 기관지염, 만성폐쇄성폐질환, 폐렴환자와
건강한 일반인 200여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한 결과
호흡기질환이 있는 사람이 건강한 사람에 비해 구강건강이 매우 나쁜 걸로 파악됐다.
또 스웨덴 살그렌스카 아카데미 연구진이 3세, 6세, 12~16세,
그리고 18~24세 사이의 아동 및 청소년을 천식 증상 그룹과
대조군을 비교 관찰한 결과 천식증상이 있는 3세 아동들이
그렇지 않은 아동들에 비해 충치가 발생한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발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