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간염으로 매년 140만명 사망한다
치과의상 및 TM탭도 타액 통한 감염 주의해야... 치과내 HIV테스트도 인기
세계보건기구는 세계 간염의 날을 맞아 전 세계에 바이러스 질환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
바이러스 질환의 전파경로 중 환자의 혈액과 타액을 직접적으로 접촉하게 되는 치과진료를 포함,
전 의료과정에서 의료진이 감염관리와 위생관리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치과진료 중 간염전파는 드물지만 일부의 경우, 오염된 기구나 장비를 사용하며 이들 기본 지침을 준수하지
않은 의료기관에서 감염사례가 발표된 바 있다. 일례로 미국에서는 2013년 3월 7000명에 달하는
치과환자들이 B형,C형 간염 및 HIV등의 검사를 받아야 했다.
당시 이들의 치과 의사는 감염된 기자재를 사용한 혐의를 받았다. 이들 중 HIV감염 사례를 발표하진
않았지만 작년 연말 당국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C형 간염 바이러스로 인한 환자 간 감염 사례가
1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미국 내 치과 내원과
관련된 바이러스 확산이 처음 보고된 것이다.
이와 함께 아일랜드에서는 1만 명 이상이 비위생적인 기구로
치과진료와 성형시술을 받았고,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 남아공, 같은 곳에서는 C형 간염이
진단되기도 했다. WHO에 따르면 간염은 A,B,C,D,E등 5가지
주요 질환으로 분류하며, 이중 B와 C형이 의료시술 중 감염혈액이나 오염된 주사 등을 통해
전파돼 수백만 명이 간경변이나 암과 같은 만성질환으로 전이될 수 있다. WHO는 매년 35~50만명이 C형 간염과
관련해 사망하며, 78만명 이상이 B형간염으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형 간염은 전 세계에서 발견되며, 1300~1500만명이 만성감염자로 주로 중앙 및
동아시아 지역과 북 아프리카 지역에서 빈발하며, B형 간염 창궐은 사하라이남 아프리카와
동아시아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에서는 C형 간염 감염이 가장 빈번한 만성 혈액관련 감염질환으로 치과 등 의료기관의
부적절한 실태로 환자간 전파가 일어날 수 있으며 약 320만명이 만성적으로 감염된 상태다.
WHO는 의료와 치과의료분야에서도 환자뿐 아니라 의료인들의
건강을 위해 재사용 치과기구류의 소독, 마스크 및 글러브착용,
표면소독등의 감염관리 지침을 준수토록 하고 있다.
한편 최근에는 치과내에서 신속하게 HIV 테스트를 실시하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호주내 HIV보균자는 약 2만4500명~3만9000명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이들 HIV 보균자의 10~20%는
진단에서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당국은 치과에서 가능한 급속 HIV테스트를 이용하면 이들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치과에 내원한 환자의 80%는 치과에서 이들 검사를 희망했다.
특히 감염된 환자의 혈액과 구강내 체액을 HIV항체반응으로 쉽게 진단할 수
있는 HIV테스트 기술은 수년전 개발됐고
치과의사의 45%는 이들 HIV테스트 실시를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아직치과에는 널리 보급되지 못한 상황이다.
각 국 보건당국은 간염 및 HIV질환 등 접촉성 감염질환에 대한 치과의 역할에 대해
치과의사들이 지역내에서 HIV테스트와 같은 것을 실시함으로써 환자와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치과의 역할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