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정보] 구강암 인종.습관과 밀접 연구결과 "한국인 구강암 위험 높다"
흑인남성.아시아인 발병률 가장 높아
흡연율 높음 민족 설암 많아
구강암 발생이 인종이나 민족적 배경과도 큰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로스엔젤레스 남가주치대 여누진은 1988년부터 2001년까지의 전체 구강편평상피세포암(OSCC) 발병률을 최초로 역학조사해 분석한 결과 설암이 전 민족에 걸쳐 가장 흔한 구강암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은 흑인남자들이 구강암에 가장 잘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고 흑인과 백인들이 구강암을 앓는 비율이 히스패닉이나 아시아인들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연구진에 따르면 흑인과 백인, 한국 남자들의 경우 흡연률이 가장 높은 민족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은 설암을 앓는 비율 또한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 났습니다.
아울러 연구진은 남아시아인들의 경우 담배나 아시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빈랑나무 열매 등을 씹는 습관이 구강암 발생률을 높이는 이유라고 지적했는데요 이에 대해 새티쉬 쿠마르 남가주치대 진단과학과 교수는 "어떤 방식으로 구강암이 발병하늕 과정을 알게 되면서 문화 및 생활습관 등이 특정집단에서의 구강암 발병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추정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미국 구립보건워(NIH)은 보고서를 통해, 전체 구강암 발병률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지만 인종별로는 천차만별이라고 지적한바 있습니다.
NHI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남자들의 경우 구강암 및 후두암이 감소했으나 아시아.태평양계 인종에서는 줄어들지 않았고, 또 구강암으로 인해 사망한 비율이 남녀 모두에서 낮아졌지만 인디언 및 알래스카 원주민 남녀, 아시아.태평양계 및 히스패닉.라틴계 여자에서는 그렇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서울보스톤치과 박현수 원장은 연구결과에서 보듯 아시아인에게 구강암의 위험성이 있는 만큼 반드시 금연을 하도록 해야 하며 잦은 음주 습관, 자외선에 과다한 노출 등의 위험을 피해야 하며 식습관에서는 과일과 녹황색 야채, 비타민 A, C, E 등의 섭취가 구강암의 발생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 했습니다.
또한 잘 맞지 않는 틀니나 오래 사용하여 닳아지고 날카로워진 구강 내 보철물 등에 의해 지속적으로 손상을 받는 구강점막 부위에서 발생한 상처가 구강암으로 전환되는 가능성도 보고되어 있으므로 이에 대한 주기적인 검진과 개선도 필요하다고 덧 붙였습니다.
- 보스톤매거진 -